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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통, '바싹' 구워서 더욱 맛있는 '바싹 불고기' <역전회관> |
글쓴이: 구사일생 | 날짜: 2013-04-02 |
조회: 123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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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통, '바싹' 구워서 더욱 맛있는 '바싹 불고기' <역전회관>
세월 맛이 그냥 존재하는 게 아니다.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의 <역전회관>은 현재 2대째 운영되고 있으며 1960년대 숯불고기 맛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집이다.
용산역 앞에서 '역전식당'으로 시작했다. 된장찌개와 떡만둣국, 설렁탕, 수육 등 식사·술안주 메뉴만 30~40개가 넘었다. 현재의 메인메뉴인 바싹불고기(400g 2만8000원)는 원래 즉석주물럭이었다.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고기를 썰어 양념에 버무린 후 테이블에서 구워먹게 했다. 그러나 연기가 많이 나고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아 3년 후부터는 주방에서 구워 상에 냈다. 불맛을 입히기 위해 '바싹' 구웠다고 해서 '바싹불고기'가 됐다.
바싹불고기는 국내산 육우의 저지방 부위를 잘게 썬 후 빈대떡처럼 골고루 편 상태에서 얇게 굽는다. 간장 양념이 고기에 넉넉하게 배도록 양념에 무친 후 2~3일간 숙성시키는 것도 달착지근한 고기 맛의 비법이다. 주문이 들어오면 충분히 숙성시킨 양념고기를 구리석쇠판에 올려 참숯에 앞뒤로 뒤집어가며 노릇하게 굽는다. 고기가 식으면 육즙이 빠지면서 말라버리기 때문에 이집은 절대로 미리 구워놓지 않는다.
고기를 저미듯 썰어 식감이 부드럽고 씹으면 씹을수록 쫀득하다. 충분한 숙성시간과 즉석에서 바로 구워 입힌 불맛, 그리고 묵직한 방짜유기 접시가 고기 맛을 제대로 살렸다. 시간이 지나도 쫀득한 식감이 계속 살아있다. 하얀 쌀밥에 불고기를 올려 같이 나오는 탕국과 함께 먹으니 한 끼 식사로 든든하다.
불고기는 낙지구이와도 맛 궁합이 잘 맞다.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구운 낙지구이(시가)는 술안주로 좋다. 삼삼오오 방문했을 시 다양한 메뉴를 골고루 맛보기 좋게 바싹불고기와 낙지구이, 삼합, 선지해장국 등을 세트로 묶어 판매한다. 점심에는 바싹불고기와 식사가 함께 제공되는 바싹불고기백반(1인 1만4500원, 바싹불고기 200g 제공)을 판매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 173-21 전화(02)7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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